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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 : 소개, 줄거리, 감상문

by mbyeol 2025. 8. 23.

우리는 종종 자신과 다른 사람을 낯설게 느끼고, 그 차이를 무시하거나 불편해합니다. 겉모습이 다르다는 이유로, 말투가 낯설다는 이유로, 심지어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쉽게 선을 긋기도 합니다. 하지만 진짜 존중과 이해는 모두가 똑같아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고 존중할 때** 시작됩니다.

 

오늘 소개할 책 『원더 (Wonder)』 – R. J. 팔라시오 저 는 선천적인 안면기형을 가진 소년 '어기'를 중심으로 편견과 차별, 그리고 그로부터 피어나는 용기와 공감, 존중의 가치를 따뜻하면서도 깊이 있게 전하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특별한 아이’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얼마나 쉽게 누군가를 판단하고, 얼마나 자주 그 차이를 받아들이지 못했는지를 돌아보게 합니다. 그리고 그 불편함을 극복했을 때 **진짜 관계가 어떻게 시작되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두 소녀가 웃고 있는 사진

책 소개

『원더』는 미국 작가 R. J. 팔라시오의 데뷔작으로, 출간 이후 전 세계 8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입니다. 단순히 ‘어린이 문학’이라기보다, **삶의 가치와 사람 사이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휴먼 드라마입니다. 주인공 어기 풀먼은 태어날 때부터 안면기형을 가지고 있어 오랜 시간 동안 병원 치료와 수술을 반복해야 했습니다. 그는 그동안 집에서 홈스쿨링으로 교육을 받아왔지만, 10살이 되던 해 처음으로 일반 초등학교에 진학하게 됩니다. 그가 학교에 처음 들어서는 순간부터 주변 사람들은 그의 외모에 놀라고, 당황하고, 일부는 멀리하거나 수군거립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단순히 어기의 시선만으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그를 둘러싼 친구, 누나, 누나의 친구, 선생님, 부모 등 **여러 인물들의 관점이 교차하며 전개되기 때문에** 독자는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만들어가는 편견과 수용, 변화의 과정을** 더 입체적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원더』는 우리가 타인을 바라보는 방식, 그리고 다름을 대하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하고,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작지만 강한 이야기로 전달합니다.

줄거리 요약

1. 어기의 첫 등교와 적응
어기는 두려움과 기대를 안고 학교에 입학하지만, 첫인상부터 친구들에게 따가운 시선과 거리감을 느낍니다. 그의 얼굴을 처음 본 아이들은 놀라움과 불편함을 감추지 못하고, 일부는 대놓고 피하거나 모욕적인 말을 던지기도 합니다.

2. 친구들과의 갈등과 회복
어기는 점차 몇몇 친구들과 가까워지며 서로의 진심을 조금씩 알아가기 시작하지만, 오해와 주변의 시선으로 인해 관계는 끊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다름’ 속에서도 **진짜 우정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배워갑니다.

3. 가족 내 다양한 감정의 교차
어기의 부모는 그를 향한 무조건적인 사랑과 보호 본능으로 가득하지만, 누나 비아는 언제나 동생에게만 집중된 가족 안에서 자신이 소외되었다고 느끼며 혼자만의 감정을 쌓아갑니다. 이러한 감정의 교차는 **가족이 서로를 얼마나 다르게 바라보고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4. 어기의 용기가 학교 전체를 변화시킴
어기의 존재는 단지 ‘특별한 아이’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는 **진정한 변화의 시작점**이 됩니다. 어기가 보여준 용기와 따뜻함은 아이들뿐 아니라 선생님과 부모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결국 학교 전체의 분위기를 변화시키는 작지만 강한 물결이 됩니다.

 

이처럼 이야기는 단순한 사건 중심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감정의 움직임**과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편견, 용기, 수용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감상문 및 추천 이유

가장 인상 깊은 문장: “친절을 선택할 수 있는 수많은 순간이 있다면, 항상 친절을 선택하자.” 이 문장은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선택의 순간을 마주합니다. 그중에는 누군가를 무시하거나, 외면하거나, 평가할 수 있는 순간도 있습니다. 하지만 『원더』는 말합니다. **그 순간마다 친절을 선택하는 것이 결국 나를 더 따뜻한 사람으로 만든다**고.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편견은 타인의 ‘다름’보다, 내가 ‘알지 못하는 것’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그리고 존중은 상대방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태도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말이죠. 『원더』는 독자에게 “당신은 지금, 다른 사람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라고 조용히 묻습니다. 그리고 그 질문이 가슴에 오래 남아, 우리의 시선을 조금 더 부드럽고 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독자: - 외모, 말투, 성격 등 타인의 ‘다름’에 불편함을 느껴본 사람 - 자녀에게 ‘공감’과 ‘존중’의 가치를 가르치고 싶은 부모 -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하는 직장인이나 교사 - 최근 인간관계에서 상처받거나, 오해가 쌓여버린 이들 - 타인을 존중하며 살아가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겠는 사람 이 책은 읽는 내내 마음을 따뜻하게 덥혀주고, 누구든 ‘있는 그대로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는 가장 기본적이지만 강력한 진리를 일깨워줍니다.

 

『원더』는 단순한 청소년 소설이 아니라, 모든 세대에게 ‘존중과 이해’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이야기입니다. 어기라는 한 소년의 성장은 사실 우리 모두가 겪는 관계와 내면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다름을 불편해하던 시선이 따뜻한 공감으로 바뀔 때, 우리는 진정한 소통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다시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고 싶다면, 그리고 내 안의 시선부터 바꾸고 싶다면, 지금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진짜 친절은,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됩니다.**